주요 은행의 4분기 전세자금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13 대책으로 부동산 매매시장이 위축되면서 전세로 전환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해 12월말 전세자금대출은 총 62조9711억원이다. 지난해 9월말(57조9577억원)이 비해 5조134억원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전세자금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9·13 대책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9·13 대책으로 대출이 막히고 주택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자 매매수요가 전세로 돌아섰다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