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러 조약, 시대착오적 행동"…러 "새 합의 이해하길 희망"

2024-06-26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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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적 원조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체결한 조약에 대해 25일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 아닐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여전히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해 끊임없이 도발을 획책하고, 최근에는 오물 풍선 살포와 같이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지난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맺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군사·경제적 협력 강화마저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평화는 말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힘과 철통 같은 안보 태세야말로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는 길"이라며 "우리가 더 강해지고 하나로 똘똘 뭉치면 자유와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도 결코 먼 미래만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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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74주년 행사서 "퇴행 길 고집"

"오물 풍선 살포, 비이성적인 도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적 원조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체결한 조약에 대해 25일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 아닐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 기념사를 통해 계속되는 오물 풍선 살포 도발, 러시아와 군사 협력 강화 등 최근 북한 측 행보를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자유와 번영의 길을 달려오는 동안에도 북한은 퇴행의 길을 고집하며 지구상 마지막 동토로 남아 있다"면서 "주민들의 참혹한 삶을 외면하고, 동포들의 인권을 잔인하게 탄압하면서 정권의 안위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여전히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해 끊임없이 도발을 획책하고, 최근에는 오물 풍선 살포와 같이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지난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맺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군사·경제적 협력 강화마저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평화는 말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힘과 철통 같은 안보 태세야말로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는 길"이라며 "우리가 더 강해지고 하나로 똘똘 뭉치면 자유와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도 결코 먼 미래만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참전용사들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고, 제복 입은 영웅과 가족들이 존경받는 보훈 문화가 우리 사회에 더 확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25일(현지시간) 국영 통신사 리아 노보스티와 인터뷰하면서 "이번 조약은 한국이나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며 "이미 어려운 동북아 지역 상황을 약화하려는 목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이 새로운 합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를 희망하며, 러시아와의 관계를 포함해 합리적인 접근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9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북·러는 이날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게 되면 지체 없이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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