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글로벌 금융전문지 ‘디 에셋(The Asset)’이 선정한 ‘2018 최우수 회사채상’을 수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트리플 에이 컨츄리 어워즈에서는 현대캐피탈의 스위스프랑(CHF) 통화 채권이 대한민국 최우수 회사채로 선정됐다.
디 에셋은 현대캐피탈이 쉽지 않은 대외 환경에서 스위스프랑이라는 이종통화를 채택해 발행한 전략을 높이 샀다. 또 변동성이 큰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등 다양한 통화 발행 역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현대캐피탈은 2010년 국내 민간 금융사 중 처음으로 스위스 통화 공모채권을 발행한 후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총 CHF 14억3000만(1조6000억원 상당)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스위스 현지 투자자 대상의 정기적인 IR 활동과 다년간의 발행 경험을 기반으로 투자 수요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지난해 6월 CHF 3억(3300억원 상당) 규모의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외에도 현대캐피탈은 2016년 전세계 자동차금융업계 최초로 무보증회사채 형태의 그린본드를 5억달러 규모로 발행해 디 에셋으로부터 ‘2016 한국 최우수 그린본드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해외자본시장에서 대한민국 대표 민간 발행사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자본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요즘, 한국 대표 기관으로서 다른 발행사들의 조달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투자자 및 시장 관리에 한층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