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중 무역협상 하루 연장…"양국 입장차 좁혀져"

2019-01-0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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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에는 장관급 회담 열릴 예정

미국 농무부 통상차관인 테드 멕키니가 8일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을 마치고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무역협상 일정이 하루 연장됐다. 미국 제프리 게리시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중국 왕서우원 상무부 부부장이 각각 이끄는 양국 차관급 실무 대표단은 당초 7~8일 이틀 일정이었던 협상 일정을 9일까지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스티븐 윈버그 미 에너지부 차관보는 8일 기자들에게 "(협상이) 잘 진행됐다"고 말하면서 "내일까지 협상이 진행될 것이다"라고 밝혔다고 외신은 전했다. 다만 협상이 하루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날 양측은 베이징 현지시간으로 밤늦게까지 협상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8일 밤 10시 16분께  트위터에 "중국과의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베이징발 기사에서 8일 미국과 중국이 입장차를 좁혔다고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자들이 미국 물건과 서비스 구매와 같은 이슈에서 진전을 이루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이번 차관급 회담에 이어 이달 말 장관급 회담이 성사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양국의 무역회담에 대한 기대로 뉴욕증시는 가파르게 올랐으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한때 32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미·중 대표단이 직접 마주 앉아 협상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90일간 추가 관세부가를 중지하겠다고 휴전을 선언한 뒤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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