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제주항공이 우려보다 무난한 3분기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5만7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14%가량 낮췄다. 그래도 전일 종가(3만4850원)보다 40.6% 높다.
7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3분기 제주항공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8% 줄어든 381억원, 매출액은 31.1% 늘어난 3495억원을 기록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항공유가 상승, 일본 자연재해에 따른 공항 폐쇄에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동남아 노선 매출 급증과 유류할증료 적용에 따른 여객운임 상승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3분기에 항공기 3기를 도입한 데 이어 4분기에 1기를 추가할 예정이다. 박성봉 연구원은 "하락했던 탑승률 회복을 위한 공격적인 영업전략으로 여객수요 회복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도 낮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