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파문이 고공비행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8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5~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2%p)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4%p 내린 47.6%를 기록했다.
다만 당 지도부가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직후 안 전 도지사의 제명을 결정하면서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고 리얼미터 측은 전했다.
자세히 살표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2일 일간집계에서 48.8%를 기록한 뒤, 5일에는 49.7%로 올랐다.
안희정 성폭행 의혹이 확산됐던 6일 47.3%로 내렸다가 3·5 남북합의 보도가 이어졌던 7일 47.7%를 기록하며 하루 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주중으로는 부산·경남·울산(PK)과 호남, 충청권, 수도권, 30대와 50대, 60대 이상,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한편, 대구·경북(TK)과 20대, 보수층에서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역시 1.1%p 내린 18.6%로 하락세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5일 일간집계에서 지난 2일과 동률인 19.5%를 기록했다가 6일에 20.5%로 상승했다.
하지만 3·5 남북합의 보도가 확대되었던 7일(수)에는 17.4%로 다시 하락했고다. 리얼미터 측은 TK와 충청권, 수도권, 50대 이하,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한 바른미래당은 2.3%p 오른 9.1%를 기록, 창당 이후 2주 연속 이어졌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은 2일 일간집계에서 7.3%를 기록한 뒤, 5일 6.9%로 내렸다가, 6일에 다시 8.4%로 올랐다.
이어 7일에도 9.5%로 상승했다.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호남과 수도권, PK, 충청권, 30대 이상, 중도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또한 안희정 성폭행 의혹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1.3%p 오른 5.8%를 기록하며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했다.
정의당은 5일 일간집계에서 4.2%를 기록했고, 6일에는 5.1%로 오른 데 이어, 7일에도 6.7%로 상승했다. 충청권과 호남, 서울, PK, 20대와 30대, 진보층에서 주로 올랐다.
민주평화당은 호남과 20대에서 이탈하며 0.3%p 내린 2.7%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