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내연녀 공천' 논란에 대해 "치졸한 정치 공작"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일 충남 공주시 더불어민주당원 오모씨는 자신의 SNS에 "수년째 반복되는 거짓말에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된다"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지금도 인터넷 검색을 하면 나오는 '박수현의 처'에 대한 말 중 '만나기 위해 6번을 찾아갔다' '재선 후 데리러 가겠다' '내가 제일 힘들 때 떠났는데 어떻게 돌아오느냐'등의 거짓말을 생각하면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며 이어 "이제라도 겸허한 마음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수십 년 대한민국 곳곳에 쌓인 적폐청산을 위해 노력하는 문재인 정부의 건승을 위해 도지사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 측은 7일 당혹감과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 측은 우선 오씨의 글에 '내연녀'라 언급된 김영미 공주시의원이 부당한 공천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6일 박수현 후보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폭로된 뒤 "안희정 지사의 친구이기에 더욱 고통스럽다. 모든 것이 무너지는 안타까움. 이 시점부터 도지사 예비후보로서의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 한다"면서 선거 운동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