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향후 5년 동안 7000가구 이상의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SH공사는 지난 23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제1회 서울도시재생포럼에서 ‘2018년 도시재생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7138가구의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 23일 열린 첫 포럼에서는 조준배 SH공사 재생기획처장을 비롯해 강희은 서울시 재생정책과장과 김상일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장이 각 기관의 도시재생 추진 및 연구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SH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공사는 총 5곳에서 862가구의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참여했다. 총 862가구 가운데 150가구가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이를 지역 별로 살펴보면 △성동구 용답동 170가구(공공임대 22가구 포함) △송파구 잠실동 282가구(공공임대 86가구 포함) △동작구 상도동 127가구(공공임대 10가구 포함) △서대문구 남가좌동 146가구(공공임대 15가구) △종로구 숭인동 137가구(공공임대 17가구 포함) 등이다.
SH공사가 밝힌 총 7000여 가구의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계획은 앞서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시 공적임대주택 5개년 공급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지난 22일 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24만 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총 공급 계획 가운데 8만 가구가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1인가구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각각 5만6000가구와 2만4000가구가 공급된다.
이날 포럼에서는 올해 진행될 시의 ‘서울형 도시재생 4.0’에 대한 기본 계획도 발표됐다.
2015년 ‘도시재생 1.0’으로 시작된 서울형 도시재생은 올해 △국가 협력 기반의 전국 도시재생 선도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도시재생 고용 기반 조성 △참여도 제고를 위한 시민체감형 사업 추진 △민간주도·공공협력을 통한 도시재생 선순환 체계 구축 등 4가지 목표를 통해 진행된다.
앞으로 시는 오는 5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위한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실시하고, 연말에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의 장안평 도시재생을 위해 부품 재제조혁신센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첫 번째로 열렸던 도심부 상업지역 재생 프로젝트인 ‘다동·무교동 도심활력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신규 사업지를 공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