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삼포누리이야기'

2017-03-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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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 북구 염포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올해 마을을 알리는 삼포누리단을 구성, 마을 탐방과 체험 교실 등을 운영하는 '삼포누리이야기' 사업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마을 어르신들이 기억하는 동네 이야기 '삼포만의 이야기 꾸러미'를 발간한 염포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올해 이 책을 이용해 학생들과 함께 염포누리길을 돌아보며 마을의 역사를 살펴본다.

학생들에게 마을의 역사를 알려줄 삼포누리단은 주민을 대상으로 모집, 마을 알리미 양성교육을 통해 구성한다.

마을 탐방 결과물은 삼포갤러리를 조성해 주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염포동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염포동은 산업도시 울산의 토대이자 조선시대 삼포개항지라는 의미가 있는 곳이지만 지금은 역사적 의미와 흔적도 희미해지고 있다"며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마을의 역사와 의미를 알게 되고 이웃간 유대관계도 더욱 돈독해 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구는 21일 구청 상황실에서 염포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마을만들기 공모사업 선정 18개 단체와 약정식을 가졌다.

올해 소통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에는 모두 22개 사업이 신청했다. 북구는 ▲든든한 이웃만들기 사업에 '이웃이 함께하는 품앗이 교육'(사임당의 도담도담 울타리) 등 5개 사업 ▲소소한 동네만들기 사업에 '징검다리 어울림 홈골'(농소1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10개 사업 ▲통통한 마을만들기 사업에 '주민이 함께하는 순금산 보물지도 만들기'(다온농 3) 등 3개 사업 등 모두 18개 사업을 선정했다.

북구는 선정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마을만들기 전문가와 함께 현장 컨설팅 사업도 함께 추진해 지원하기로 했다.

북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지원해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마을자치 기반을 확립하려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을활동의 중요성과 가치를 깨닫고 더불어 함께 하는 삶을 실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북구는 지난해도 마을만들기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을 추진, 18개 단체가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이웃간 지역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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