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중국 금한령에 인연(因緣) 마케팅 돌입...아시아로 정조준

2017-03-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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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사 관계자 경남관광 홍보설명회 모습.[사진=김해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김해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따른 중국 관광객의 금한 정책에 맞서 베트남, 인도, 대만, 일본 등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주요 아시아 지역으로 다변화 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14일부터 18까지 4박 5일동안 김해시는 경남도 및 3개 시·군(합천군, 산청군, 하동군)과 경남개발공사와 함께 베트남 현지에서 김해관광 홍보설명회를 전개했다.
베트남 하노이, 하룡시 관광청을 각각 방문해 정부관계자 및 언론인, 여행 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김해관광홍보설명회를 개최했고, 베트남 현지 그랜드플라자 대 연회장에서 '베트남 하노이 관광협회'와 베트남 현지 여행사 '굿프렌드여행사'와 MOU를 체결해 향후 관광객 모객활동 지원 등 지속적인 관광교류를 갖기로 했다

베트남은 2012년 이후 경제안정화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한국은 2015년 기준 베트남의 최대 투자지원국으로 양국은 실리적 경제외교국이다. 이러한 긍정적 관계가 관광업계에도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실제 김해 지역에는 약 3800여명의 베트남 이주민이 거주, 활동하면서 베트남은 김해의 실질적인 관광시장으로 인식된다.

아울러 김해시는 지난해부터 김해가야테마파크와 함께 대만여행객 대상의 인바운드 여행사와 접촉해 김해관광상품개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18일 경남개발공사와 함께 대만여행사 관계자(회홍여행사 외 5개업체)를 대상으로 김해 아이스퀘어 호텔에서 김해관광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와 함께 부산, 경주, 경남 연계 상품개발을 위해 김해시 주요관광지도 둘러봤다. 특히 대만여행사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현재 재정비중인 김해낙동강레일파크의 방문도 진행했다.

또한 김해시는 오는 6월 허왕후 기념공원 확장사업의 기공식과 연계해 "아유타국 공주 한국 가양국 왕에게 시집가는 길" 콘텐츠를 활용해 인도문화원과 인도현지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인도관광객 유치활동을 벌이고, 오는 9월에는 TPO(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와 함께 베트남 현지 관광 박람회에 참가해 보다 구체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실질적인 방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9월 말에는 한국관광공사 및 경남도와 함께 일본 최대 관광박람회인 "투어리즘 EXPO 재팬 2017"에 참가한다.

김해지역에 역사·유적을 테마로 한 가족단위의 FIT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참석 전 FIT 및 스페셜 관광을 주축으로 하는 현지 여행사와의 사전연락을 취하고 현지에서 실제 미팅을 진행하는 등 향후 활용 가능한 실질적 네트워크를 마련할 계획이다.

조강숙 김해시 관광과장은 "김해시는 대규모 중국관광시장의 침체에 맞서 인도, 베트남 등 김해와의 인연이 있는 시장을 타깃으로 내실있는 해외마케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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