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연결기준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을 9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8일 공시했다. 시장 기대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적었는데, 특히 영업이익은 직전인 2분기(4~6월)보다 1조원 넘게 줄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79조원, 영업이익은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인 2분기(4~6월) 대비 6.66%, 지난해 3분기 대비 17.21% 각각 상승했다.
시장의 기대를 한참 밑돈 성적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80조9003억원, 영업이익 10조7717억원이었다. 그나마 최근 한 달 사이 영업이익 전망 평균이 13조5441억원에서 20% 넘게 하향 조정됐는데 실제 실적은 이보다도 낮았다.
전영현 삼성전자 DS 부문장 부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삼성은 위기를 기회로 만든 역사가 있다. 위기극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