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문제적 남자’ 출연진들이 뇌섹남으로 보이기 위한 이미지 관리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박경은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 E&M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이하 ‘문제적 남자’) 2주년 및 100회 특집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프로그램하면서 똑똑하다는 이미지가 생겨서 아무 이야기를 해주면 사람들이 믿어주시더라”고 웃었다.
김지석은 “이근찬 PD님 말씀과는 다르게 이과적인 프로그램인 것 같다. 그래서 가끔 입증되는 기발함과 천재성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며 “매일 배고프다가 좋은 것 먹으면 감칠맛나고 좋듯이 이런 흐름이 마음에 든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전현무는 “오히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저는 ‘너 바보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제가 제일 많이 듣는 말은 ‘박경이 정말 똑똑하냐’ ‘하석진이 정말 문제를 빨리 푸냐’는 이야기를 듣는다. 오히려 뇌썩남이라고 듣는다”고 웃으며 “이미지를 위해서 노력하는 건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프로그램이 정말 리얼이다. 한 문제를 3~4시간씩 푼적도 있다. 실제로 힌트도 안 준다. 그래서 신경전을 벌인적도 있었다. 그 정도로 리얼이었다”며 “진짜 어머님들이 많이 보신다. 주의깊게 안 보시는지 뇌섹남으로 알고 계시더라. 아마 (하)석진 씨가 이미지 관리를 해야하지 않는가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석진은 “똑똑해 보이려고 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배우 하석진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지 똑똑해졌다는 평가를 받게 된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문제적 남자’는 여섯 명의 뇌섹남들이 매 회 색다른 소재와 주제를 활용해 출제되는 다양한 문제를 풀어나가는 머리쓰는 예능이다. 지난 2015년 2월 26일 ‘뇌섹시대-문제적 남자’는 수학과 과학, 언어와 논술, 분야를 마구 넘나드는 문제를 던져주고 굳은 뇌를 굴려 답을 찾아내게 만드는 새롭고 독창적인 예능으로 첫 방송부터 평균시청률 2.4%, 최고 시청률 3.0%(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전현무와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타일러, 박경까지 방송에서 제시되는 초고난이도 문제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풀이에 나서는 여섯 뇌섹남들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제적 남자’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 tvN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