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텔-손오공 전략적 파트너십... 마텔 손오공 1대 주주로

2016-10-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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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완구업계 국내 최고와 세계 최고가 손을 잡았다.

세계 1위 완구회사인 마텔은 아시아에서 더 나은 성장을 위해 국내 1위 완구회사 손오공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마무리 지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대표 완구전문기업 손오공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완구 기업 마텔의 한국법인인 마텔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마텔 완구 브랜드를 국내에 유통하는 계약을 이날 체결했다.

마텔과 손오공은 한국에서 게임을 제외한 마텔 전체 브랜드를 손오공이 독점 유통하는 것으로 계약을 맺었으며 손오공은 마텔 제품의 영업과 마케팅, 유통 전반을 맡게 됐다. 이 계약의 일환으로 마텔은 손오공 주식 12%를 인수하기로 했다.

마텔이 보유한 글로벌 완구 브랜드는 전 세계 No.1 영유아 브랜드 피셔프라이스(Fisher-Price)와 세계 미니카 매출 1위인 핫휠(Hot Wheels),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여아 인형 바비(Barbie), 그 외 토마스와 친구들(Thomas&Friends), 메가블럭 (Mega Bloks) 등이 있다.

마텔의 완구제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어, 이번 유통계약 체결을 계기로 손오공의 2016년 사업기반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사업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나가며 향후 다양한 제품군으로 협력 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마텔아시아 총괄사장 피터 브로거는 “오늘 이 계약을 통해 마텔은 아시아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손오공 김종완 대표는 “현 경영진에 변화는 없다. 터닝메카드, 헬로카봇, 소피루비등 손오공의 기존 완구사업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며 “마텔의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국내 독점으로 유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세계적으로 검증된 우수한 품질의 마텔 브랜드 제품들을 좋은 조건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 할 것이다“고 전했다.

최신규 회장도 국내 완구산업의 선진화와 손오공 유통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마텔사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1대 주주의 지위를 양보하고 2대 주주가 되었다고 손오공 관계자는 전했다.

마텔은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쉽을 손오공에 제안할 정도로 손오공은 그동안 한국 최고의 완구회사 면모를 갖추어 왔고 이번 결정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인정받은 계기가 됐으며 향후 손오공의 성장 속도와 높아진 위상에 업계 관심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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