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외교 지평·경제 영토 확장하도록 필리핀 동포들이 힘 보태 달라"

2024-10-0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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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 동포들을 만나 "외교 지평과 경제 영토를 더 확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께서 한국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현지 사회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실 수 있도록 모국의 정부가 적극 뒷받침해 드리겠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고, 외교 지평과 경제 영토를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도 많이 힘을 보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윤만영 필리핀 한인총연합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 세계가 팬데믹으로 신음했던 지난 2년을 뒤로 하고 이제 새로운 도약 준비하는 바로 이 시점에 대한민국 대통령님 내외분의 필리핀 국빈 방문은 우리 대한민국과 필리핀 한인 동포 사회가 함께 도약할 수 있는 큰 용기를 선물할 것임을 믿는다"며 "이와 함께 지난해 재외동포청을 신설해 재외 동포를 끌어안아 주시고, 재외 동포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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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만찬 간담회 참석…"양국 관계 발전에 버팀목"

"현지서 더 활발히 활동하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

리핀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페닌슐라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마닐라 페닌슐라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필리핀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 동포들을 만나 "외교 지평과 경제 영토를 더 확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6일 오후(현지시간) 마닐라 페닌슐라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동포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한국과 필리핀은 긴밀한 우호 협력 관계를 맺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949년 아세안 최초이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우리와 수교한 나라"라며 "6·25전쟁 때는 가장 먼저, 가장 많은 병력을 아시아에서 파병해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워준 고마운 친구"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필리핀을 방문하는 외국인 4명 중 한 사람이 한국인이라고 한다. 작년 한 해만 우리 대한민국 국민 145만명이 필리핀을 찾았다"며 "또 많은 필리핀 국민들이 K-팝과 K-드라마를 즐기면서 우리 문화와 우리말에 굉장히 친숙하게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렇게 양국 간에 유대와 우정이 돈독해지게 된 데에는 우리 동포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필리핀의 관계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동포 여러분께서 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신 것에 대통령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또 "그간 어려움이 많은 점도 알고 있다. 따알 화산 폭발과 슈퍼태풍 오데트,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연이은 시련으로 해서 오랜 시간 공들인 사업장과 생활 터전을 떠나야만 했던 동포들도 많이 계셨다"며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동포 여러분께서는 봉사활동과 장학 사업을 통해 필리핀 국민들과 따뜻한 손길을 나눠 오셨다. 양국 우정을 더욱 깊게 만들어 주신 동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께서 한국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현지 사회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실 수 있도록 모국의 정부가 적극 뒷받침해 드리겠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고, 외교 지평과 경제 영토를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도 많이 힘을 보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윤만영 필리핀 한인총연합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 세계가 팬데믹으로 신음했던 지난 2년을 뒤로 하고 이제 새로운 도약 준비하는 바로 이 시점에 대한민국 대통령님 내외분의 필리핀 국빈 방문은 우리 대한민국과 필리핀 한인 동포 사회가 함께 도약할 수 있는 큰 용기를 선물할 것임을 믿는다"며 "이와 함께 지난해 재외동포청을 신설해 재외 동포를 끌어안아 주시고, 재외 동포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셨다.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7일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대형 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을 비롯해 농업·원전 건설·핵심 광물 공급망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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