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총리 "발견 잔해, 실종기 일부 최종 확인"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에서 발견된 여객기 잔해가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의 부품으로 확인됐다고 말레이시아 정부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 남방도시보 웨이보]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인도양 프랑스령 레위니옹섬 해안에서 발견된 여객기 잔해에 대해 “지난해 3월 실종됐던 쿠알라룸푸르발 베이징(北京)행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 날개의 일부로 확인됐다”고 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발견된 잔해는 해류에 의해 떠밀려온 것으로 보인다. 기체의 주요 부분은 레위니옹섬에서 약 4000km떨어진 호주 서쪽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적돼 추락 해역을 찾아내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잔해 분석은 프랑스 남부 툴루즈 인근에 있는 연구소가 진행했다. 분석 결과 이 잔해는 실종기 날개 뒤편의 부품인 ‘플래퍼론’과 일치했다. 현지 경찰은 약 1년 정도 수중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나집 말레이시아 총리는 그러나 여객기의 실종 원인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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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은 지난해 3월 8일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의문 속에 실종됐다. 국제 조사단은 위성기록 등의 분석에서 베이징과 정반대 방향인 인도양을 향해 수 시간 비행 후에 연료 소모로 추락했다고 추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