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2발 발사…실패 1발 평양 인근 추락 가능성

2024-07-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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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1일 새벽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평양 인근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2차 발사한 북한의 미사일은 초기 단계에서 비정상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비정상 비행 중 폭발했다면 잔해가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 중 600여㎞를 비행한 미사일은 청진 앞바다에 낙하했지만, 120여㎞를 비행한 미사일은 평양 인근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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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 탄도미사일 1발 120여㎞ 비정상적 기동…낙하 가능성"

북한이 지난 26일 새벽 5시30분쯤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비정상 비행을 하다가 공중 폭발하는 장면 우리 군이 열상감시장비TOD로 포착했다사진합동참모본부
북한이 지난 6월 26일 새벽 5시30분쯤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비정상 비행을 하다가 공중 폭발하는 장면. 우리 군이 열상감시장비(TOD)로 포착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북한이 1일 새벽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평양 인근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이날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 5분경과 5시 15분경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5시 5분경 발사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600여㎞를 비행했고, 5시 15분경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를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 모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화성-11형’(KN-23)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지점에서 같은 방향으로 발사했음에도 비행거리가 크게 짧았다면 내륙에 낙하해 어떤 식으로든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2차 발사한 북한의 미사일은 초기 단계에서 비정상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비정상 비행 중 폭발했다면 잔해가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 중 600여㎞를 비행한 미사일은 청진 앞바다에 낙하했지만, 120여㎞를 비행한 미사일은 평양 인근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 장연에서 동북 방향으로 120㎞ 지점은 평양 동쪽 지역에 해당한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닷새 만이다.
 
당시 북한은 다탄두 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미는 북한 미사일이 초기 상승 단계부터 불안정한 비행을 하다가 공중 폭발했고 북한 주장은 과장·기만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달 27~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된 한·미·일 3국의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 대한 시위성 무력도발일 수 있다.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은 같은 달 3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프리덤 에지를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와 대남 오물풍선 살포 등 도발 양상을 다양화하고 있다.

북한은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해 5월 28일부터 6월 26일 밤까지 총 7차례 쓰레기 등이 담긴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내려보냈다.

군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이어지던 지난달 9일 접경지역에서 고정식 확성기 일부로 대북 방송을 틀어 맞대응했으나 그 후로는 확성기를 다시 가동하지 않고 있다.

합참은 “대북 심리전 방송은 즉각 시행할 준비는 돼 있다”며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고 이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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