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PD, 김효정 아나운서 = 일본 가고시마 화산 폭발, 일본 규슈 가고시마 구치노에라부지마 화산 폭발 섬 주민 대피령, 일본 가고시마 구치노에라부지마 화산 폭발 분화경계 레벨 5, 일본 화산폭발 규슈 가고시마 남부 구치노에라부지마 섬 주민대피 피해자 없어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남부 구치노에라부지마 섬의 화산이 29일 오전 10시쯤 폭발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화산재를 실은 연기가 분화구에서 높이 9000m 이상에 도달했고 분화구 서쪽을 향해 쇄류가 발생해 약 2km 떨어진 바닷가 해안 부근까지 도달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즉시 분화 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분화 경계 레벨 3에서 주민대피가 필요한 5로 격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분화 경계 레벨 도입 이후 가장 높은 5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국은 섬 주민 약 150명에게 섬 밖으로 긴급 피난 지시를 내렸으며 현재까지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치노에라부지마 화산은 첫 폭발 이후 소규모 연기가 피어오르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도 같은 정도의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구치노에라부지마는 가고시마현 남쪽 해상의 야쿠시마에서 서쪽으로 12km 떨어진 면적 38㎢의 섬입니다. 섬 전체가 야쿠시마국립공원에 속해있으며 한국인들도 많이 가는 관광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치노에라부지마 섬의 화산 폭발은 1980 년 9 월 이후 약 34년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