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운동화브랜드 스베누, 자존심 되찾다

2015-01-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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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보과학팀 기자 = 해외브랜드가 장악한 국내운동화 시장에서 값진 성과를 이룬 토종브랜드가 있다. 온라인에서 예쁘고 완성도 높은 신발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스베누(SBENU)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해외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진 운동화 시장에서 스베누는 매출 고공행진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 4분기에만 17만 족 이상의 제품을 판매해 1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산운동화의 불모지와 같던 운동화 시장에서 스베누가 선전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운동화브랜드 스베누의 첫번째 경쟁력은 '자체 디자인'에 있다. 업체는 대표상품인 S라인을 비롯해 유니크함이 돋보이는 B라인, 호루스·피네스, 고루스 등 9개의 라인을 선보였다.

9개 라인은 모두 젊은 브랜드를 표방하는 스베누에서 자체 디자인한 상품으로 특허를 등록 중이다.

지난해 불거진 문제에 대해 스베누 측은 "자사는 자체디자인팀이 있으며 디자인 용역을 따로 의뢰한 사실이 없다. 전국 착화조사 및 시장조사, 트렌드조사, 선호도 조사 등도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디자인스케치에만 한달 이상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또 해당 브랜드와 같은 공장에서 공정한다는 것도 루머일 뿐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스베누는 국내 유명브랜드가 생산하는 공장에 제품제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뿐 아니라 품질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스베누는 주문자가 요구한 상표명으로 부품이나 완제품을 생산하는 주문자 상표 부착(OEM) 방식을 채택하는 기존 브랜드와 달리 제조원가에 부담이 있더라도 제품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는 확고한 경영철학으로 진지하게 회사를 이끄는 젊은 CEO의 사업가치관이 투영된 결과다.

운동화 바디를 천연 소가죽으로 사용한 것 역시 스베누만의 프리미엄이다. 천연 소가죽의 경우 재질 자체가 튼튼해 견고하고 내구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세탁 시 색상(염료)이 빠져 나와 옮겨 붙는 이염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런 문제를 고려해 스베누는 생활방수처리기술을 사용하여 이중안정책을 세웠다.

특히 이뇨현상과 관련된 문제에서도 고객중심의 도의적 해결책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이염현상이 발생했다는 고객 불만사항에 대해 한국신발피혁연구원으로부터 해당 제품에 전혀 이상이 없다는 공식적인 결과를 받고도 제품을 무상교환해준 것이다.

업체 관계자는 "소가죽의 경우 물세탁금지 및 전용클리너로 세척해야 한다는 내용을 판매 사이트에 명시했으므로 이뇨현상과 관련된 불만사항은 소비자 귀책사항에 해당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고객중심의 A/S 정책을 펼치기 위해 관련 제품을 교환해주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커뮤니티에 돌고 있는 모브랜드와의 연계성, 이염, 관련 부분들은 모두 특정인물의 악의적인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온라인에 관련 내용을 올린 뒤 탈퇴하는 방식으로 자사에 피해를 입혔다고 전했다.

업체는 "20만족 이상 판매된 제품 중 유독 한 제품에만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무상으로 교환을 해주었음에도 온라인상에 주기적으로 하나의 사진을 게재하는 것은 악의적인 행동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이에 대해 계속 주시하며 악용한 악의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베누에서는 그동안의 고객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공익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은 사회소외계층, 불우이웃을 위한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국산운동화 스베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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