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공개적으로 복지원정대를 모집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해 지자체와 국가 차원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나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을 운영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위원들을 위촉할 때 참여 의지와 상관없이 관행적으로 단체 대표나 관계자 위주로 지정하는 경우가 많았고 위촉 절차가 복잡하며 무엇보다 농촌지역 읍단위 실정까지 고려할 만큼 발굴체계가 치밀하게 설계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존 발굴체계에 계속해 의존하기보다는 함창읍 실정에 맞는 새로운 발굴체계를 마련해보자는 필요성에 모두의 공감대가 형성됐고 자체복지사업인 함창읍 복지원정대를 추진하게 됐다.
함창읍 복지원정대는 기존 발굴체계와 몇 가지 다른 점을 갖고 있다.
공개모집을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가진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위촉・해촉 절차가 없어 참여신청서만 제출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임기가 없어 상시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소집·교육·회의 등도 일절 없어 참여에 대한 부담도 없다.
복지원정대에 가입하면 복지위기가구 발굴 업무를 맡게 된다.
위기가구 발견 시 함창읍으로 제보하고 안부확인과 지역자원 전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활동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은 이달의 복지원정대원으로 선정해 홍보하며 연말표창 대상자로 추천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변화와 함께 제보 및 신고 문화를 널리 대중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보다 촘촘한 인적 안전망을 구축해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준하 함창읍장은 “복지사각지대 발굴은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만큼 주민들의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