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시 34분께 부산 사하구 신평동의 한 주택에서 폭우에 물이 80㎝ 높이로 차올라 이 집에 살던 80대 남성이 고립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이 이 남성을 구조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급격하게 불어난 물에 차량이 잠겨 시동이 꺼지는 일도 있었다.
이날 피해는 짧은 시간 비가 많이 내린 사하구, 서구, 중구, 영도구에 집중됐다.
오전 0시 45분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오전 1시 30분 부산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3시간 만인 오전 4시 30분 해제됐다.
중구에서는 시간당 최대 83.1㎜의 비가 쏟아진 가운데 강수량은 서구와 사하구가 160㎜로 가장 많았고 중구·동구가 153.8㎜, 영도구 150.5㎜ 순이었다. 그 외 지역은 대부분 100㎜ 이내였다.
강서구, 영도구, 남구에는 산사태 주의보와 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집중호우로 온천천 세병교 등 하천변 도로와 지하차도가 일제히 통제됐다가 해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