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정의 여행 in] "나폴리 미식 여행, 아모르 나폴리로 떠나요"

2024-06-3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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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지순례가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는 이미 수년이 지났다.

    낯선 나폴리, 친숙한 나폴리로 나폴리의 맛을 만끽할 수 있는 '아모르 나폴리'는 무지게 케이크로 유명한 도레도레, 고마워 케이크와 마호가니 카페 등 식음료 브랜드를 운영하는 김경하 도레컴퍼니 대표의 야심작이다.

    김 대표가 새 브랜드로 이탈리아 나폴리 디저트를 선정한 배경은 그의 브랜드 철학인 '슬로푸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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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남부 이탈리아 전문 베이커리

김경하 도레도레컴퍼니 대표의 야심작

27년차 제과 명장 박영수 셰프 진두지휘

나폴리 골목·나폴리 정통 빵맛 제대로 구현

7월 1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정식 개장하는 디저트 브랜드 도레도레의 이탈리아 나폴리 디저트 전문점 아모르 나폴리 매장 전경
사진홍승완 기자
7월 1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정식 개장하는 디저트 브랜드 도레도레의 이탈리아 나폴리 디저트 전문점 '아모르 나폴리' 매장 전경 [사진=홍승완 기자]

빵지순례가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는 이미 수년이 지났다. 빵을 좋아하는 이들이 전국 유명 베이커리를 골골샅샅 찾아다니며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던 여행법이 바로 빵지순례. 빵에 대한 애정을 꾹꾹 눌러 담아, 성지순례하듯 맛있는 빵집을 찾아다닌다는 뜻에서 이름 붙은 말이다.

자타공인 '빵순이'인 기자도 오랜만에 빵지순례에 나섰다. 일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계동(서울 종로)에 자리한, '아시아 최초'의 남부 이탈리아 전문 베이커리 '아모르 나폴리'로. 
 
계동에서 즐기는 나폴리 미식 여행
 
아모르 나폴리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빵들 사진기수정 기자
아모르 나폴리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빵들 [사진=기수정 기자]
이탈리아는 미식의 나라다. 그중에서도 나폴리는 '맛있는 도시'로 손꼽히는 곳이다. 지중해를 끼고 있어 해산물은 물론, 야채와 과일 등 식재료가 풍부하다. 어디 그뿐인가. 스페인과 프랑스 등 인접 국가의 영향을 받으며 독창적인 음식문화가 탄생하기도 했다.

우리가 잘 아는, 많은 이탈리아 음식이 사실은 나폴리에서 출발했다. 피자의 원조인 나폴리식 피자는 단순한 재료로 조화로운 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이것이 탄생하기까지는 상당히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다. 

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아모르 나폴리 나들이에 나서기로 한다.

안국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분명 안국역을 지났는데 나폴리 골목으로 순간 이동한 듯 퍽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드디어 목적지 '아모르 나폴리'다. 

나폴리 바닷가 풍경을 형상화한 타일 벽화와 푸른 조명에서 지중해의 여유가 풍기는 이곳, 아모르 나폴리는 아직 정식 개장(7월 1일)을 하지도 않았을 시점부터 이미 매장은 손님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동네 주민은 물론, 북촌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들도 이곳에서 나폴리의 감성을 물씬 느끼는 모양이다. 

SNS에서도 아모르 나폴리는 핫플 그 자체다. 이곳을 다녀간 많은 이가 인증사진을 올리며 정식 개장 전부터 '핫플'로 등극했다. 

매장에선 까놀리, 스폴리아뗼레, 파네토네와 피자와 파니니, 샌드위치 등 60여종의 빵과 커피, 시그니처 음료인 그라니따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에스프레소 바도 갖췄다. 특히 나폴리 피자는 나폴리 밀가루를 직접 반죽해 1940년대에 제작된 나폴리 전통 화덕에서 구워낸다. 반죽은 직접 배양한 천연발효종을 활용한다. 

실제 이탈리아 여행을 즐겨 한다는 이는 이렇게 말한다. "이곳에서 여행을 추억할 수 있겠다"고. 이탈리아 여행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맛봤을 법한 디저트들은 물론, 곳곳에 비치된 소품들까지 어느 하나 나폴리지 않은 것이 없다. 
 
낯선 나폴리, 친숙한 나폴리로 
 
아모르 나폴리에서 맛볼 수 있는 빵과 커피 사진기수정 기자
아모르 나폴리에서 맛볼 수 있는 빵과 커피 [사진=기수정 기자]
나폴리의 맛을 만끽할 수 있는 '아모르 나폴리'는 무지게 케이크로 유명한 도레도레, 고마워 케이크와 마호가니 카페 등 식음료 브랜드를 운영하는 김경하 도레컴퍼니 대표의 야심작이다. 

김 대표가 새 브랜드로 이탈리아 나폴리 디저트를 선정한 배경은 그의 브랜드 철학인 '슬로푸드'에 있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 조미료가 적게 들어간 음식이 대표 슬로프드다. 

슬로푸드의 본고장은 단연 이탈리아다. 김 대표는 과거 본지와 통화에서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는 미식의 도시지만 치안이 불안하단 이유로 한국인 여행객의 발길이 뜸한 곳"이라며 "국내 소비자에게 낯선 곳을 소개할 기회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나폴리 디저트 전문점을 열게 됐다"고 배경을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아모르 나폴리 론칭을 위해 꽤 오랜 시간을 할애했다. 나폴리 현지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아모르 나폴리의 밑그림을 그렸고, 제대로 완성해 냈다. 그리고 27년차 베테랑 제과 명장인 박영수 셰프(도레도레 상무)의 진두지휘 아래 정통 나폴리 디저트의 참맛을 매일매일 선보이고 있다. 

1년의 반이 사라진 지금,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여행을 향한 열망은 갈증으로 이어진다. 마음같아선 세계여행을 즐기고 싶지만 현실과 타협할 수밖에 없는 K-직장인. 여행은 어려워도 음식을 해치우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래서 오늘도 난, 아모르 나폴리에 가련다. 나폴리의 낭만에 젖으러, 향긋한 빵내음에 취하러.
 
아모르 나폴리는 이탈리아 나폴리의 감성을 제대로 구현했다 사진기수정 기자
아모르 나폴리는 이탈리아 나폴리의 감성을 제대로 구현했다. [사진=기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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