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 항일 테마 박물관 9월 3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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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콩 해안경비 박물관 홈페이지
사진=홍콩 해안경비 박물관 홈페이지


홍콩 정부는 항일전쟁 역사를 주요 테마로 한 ‘홍콩 항전・해방(海防) 박물관’이 9월 3일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9월 3일은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기념일’이다. 홍콩 시민, 특히 청소년의 애국과 항일에 대한 역사인식을 제고해 항일활동에 목숨을 바친 열사에 대한 경의와 애국심을 고양하기 위한 교육거점 역할을 하도록 한다.

 

홍콩섬 샤우케이완(筲箕湾)에 위차한 홍콩 해방 박물관을 개조한다. 동 박물관에는 이미 항일전쟁을 테마로 한 네 곳의 상설 전시 코너가 설치되어 있으나, 정부가 지난해 12월 입법회(의회)에 실시한 설명에 따르면, 항일전쟁을 전면에 내세워 동 박물관의 ‘본질’을 보다 선명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박물관 개장 후에는 시민교육을 위한 강좌와 역사를 배우는 투어, 워크숍, 순회전 등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특별전 갤러리를 통해 항일전쟁과 관련된 테마전을 정기적으로 기획하고, 중국 본토 기관과 합동전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항전・해방 박물관 개설 방안은 홍콩 정부 행정수반 존 리(李家超) 행정장관이 지난해 10월 시정연설에서 표명한 바 있다. 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애국교육의 일환이나, 항일전쟁의 역사가 애국이라는 측면으로 강조됨에 따라 홍콩 시민의 대일감정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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