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2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의 2023년 4분기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대비 24%, 54% 줄였다. 전기차 시장 위축과 경쟁 확대, 셀 업체 자체 조달 비중 확대를 감안해 중장기 실적 추정치도 하향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2023년 4분기 매출이 1조4000억원, 영업손실이 425억원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8%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국내 업체들의 양극재 수츨 단가가 2022년 4분기 대비 25% 하락한 것이 실적 부진의 주 원인"이라며 "동사의 양극재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에코프로그룹의 양극재 사업 가치는 고객사의 합산 시총보다 더 높다"며 "에코프로비엠 등 한국 양극재업체들은 펀더멘털로 설명하기 힘든 영역에 있기 때문에 단기 실적과 업황 흔들림에 주가 하락 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