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2일 율동공원 맨발 황톳길을 겨울철에도 열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율동공원(분당구 율동) 맨발 황톳길 일부를 겨울철 시범 운영 구간으로 지정·조성해 이날 부터 시민에게 개방했다.
개방한 율동공원 황톳길은 총길이 740m 중에서 평지·직선 73m 구간으로, 시는 해당 구간 황톳길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날씨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해놨다.
비닐하우스 안 황톳길 곳곳엔 온풍기 2대, 조명 기구 20개를 설치했다.
율동공원 맨발 황톳길에 기존 설치한 세족장은 겨울철 동파로 사용이 불가해 인근 화장실을 임시 세족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온수기와 샤워기 등도 달아놨다. 또 황톳길에서 임시 세족장으로 이동하는 약 100m 구간에는 발판을 깔고, 슬리퍼도 비치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20일 개장한 율동공원 맨발 황톳길은 6곳 황톳길 중 이용객이 가장 많아 하루평균 2000명이 찾았다”면서 “비닐하우스 안 황톳길은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시민들이 사계절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