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개장일인 2일 첫 주에는 올해 증시 과열 부담에 따른 변동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스피는 2655.28로 마감했다. 연중 최고점(2667.07)을 기록했던 8월 1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직전 주(26~28일) 3거래일간 2.02%(52.69포인트) 올랐고, 연초(2225.67) 대비 19.30%(429.61포인트) 상승했다.
폐장일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는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선물 미결제 약정은 1만3000건 계약을 기록하며 연말 포트폴리오 재조정(리밸런싱)과 선물 옵션-현물 간 차익거래 수요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주 코스피는 연말 배당차익거래 프로그램 매수 후폭풍을 경계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600선 이상 등락을 좀 더 이어갈 수 있겠지만 업사이드 포텐셜(상승 잠재력)보다는 다운사이드 리스크(가격 하락 위험성)가 높은 지수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부터 2025년에 예상되는 금리 인하는 분기에 25bp(1bp=0.01%포인트) 수준의 완만한 금리 인하 국면”이라며 “완만한 금리 인하는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지 않고 극단적으로 억제됐던 유동성을 풀어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는 변수다. 4일 발표되는 12월 ISM 제조업 지수는 11월 46.7보다 반등한 47.2로 전망치(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같은 날 발표되는 12월 ADP 취업자 변동은 11만3000명으로 전월 10만3000명에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5일에는 12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는 11월 19만9000명에서 17만명으로 소폭 둔화할 것으로 보이고, 실업률은 3.7%에서 3.8%로 0.1%포인트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발표되는 12월 제조업 수주도 전월 대비 2% 증가세로 반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월에는 -3.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