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내년 1월 한·영 FTA 개선협상…양국 원전산업대화체 가동"

2023-12-04 08:46
  • 글자크기 설정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4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제23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4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제23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4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1월 한-영 FTA 개선협상 개시를 시작으로 ‘한영 경제금융대화’, ‘한영 투자협력협의체’ 등 상호 교역·투자 및 금융협력심화를 위한 정부 간 협의체를 즉시 신설·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영국 국빈방문 경제분야 후속조치 추진계획 △IPEF 협상결과 및 향후 추진계획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계획 △신규 경제동반자협정(EPA) 추진계획 등의 안건을 논의·의결했다.  
회의에서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45건의 경제분야 MOU와 투자유치, 수주계약 등에 대한 후속조치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교역·투자, 청정에너지, 과학기술, 개발협력의 4대 분야 중심으로 후속조치를 빈틈없이 추진하겠다"며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우리 기관이 영국의 신규 원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간 원전산업대화체를 조속히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영 간 협력 모멘텀이 가장 높은 지금, 관계부처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날 1차 회의를 개최해 4대 경제분야 성과 실현을 독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상결과 및 향후 추진계획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IPEF 타결 실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협정의 신속한 발효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내년에도 계속될 무역 부문의 협상도 면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23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계획에 대해 "우리나라의 전후 복구 및 성장경험을 바탕으로 협력국에 정책자문을 제공하는 KSP·EIPP 사업을 앞서 발굴한 정부·민간의 우크라이나 협력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협력을 희망하는 3대 관심 사업인 △중장기 경제발전 전략 △산업혁신전략 △산업단지조성 등에 대해서도 2024년부터 KSP·EIPP 사업으로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해 추 부총리는 "기존 방식의 FTA 체결이 어려운 신흥국과 시장개방수준을 완화하고 경제협력요소를 강화한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추진하겠다"며 "자원·인구·성장 잠재력이 크고, 산업구조 측면에서 전략적 협력 필요성이 높은 아프리카·아시아·동유럽의 8개 국가와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