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메가시티 서울' 추진을 위한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총선 모드에 돌입한 것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명확한 찬반 의견을 내세우기보다는 '총선용 표퓰리즘 카드'라며 응수했다.
국민의힘은 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총 16인으로 구성됐다. 부위원장 1인, 위원 15인이다. 부위원장은 송석준 의원이 맡았다.
위원으로는 한무경·윤창현·박대수·조은희·유경준·홍석준·이용 의원과 홍철호 김포시을 당협위원장 등이 활동한다.
김 대표는 "세계 주요 도시들도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메가시티 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우리 당의 '뉴 시티 프로젝트'가 국토 균형 발전은 물론 주민 편익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김 대표 발언은 메가시티 구상이 서울 집중화 현상을 심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저해한다는 여론을 무마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당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조경태 의원은 수도권에서도 김포에 국한하지 않고 서울 편입을 원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모두 편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까지 이슈를 계속 발표하면서 민생 정책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던 정책적인 이슈, 가시 같은 것들을 뽑아내겠다"며 "손톱 밑 가시 제거 작업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한 '총선몰이용 정책'이라며 맞불을 놨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 국민 삶이나 국가 미래를 두고 진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정부·여당이 선거가 급하다고 정략적인 공수표를 남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전국적으로 매우 부정적 여론이 높다"며 "국민의힘 주장은 수도권에 정략적으로 선거 표 몇 개 얻자고 미래를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