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딩기어 내리지 못하고 착륙…"조류충돌 경보 후 메이데이"

2024-12-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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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중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가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한 채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연합뉴스는 제보 영상을 공개하며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할 당시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동체 바닥이 활주로에 그대로 닿은 채 약 10초간 직진했다"고 밝혔다.

영상에 따르면 여객기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동체가 바닥에 끌리면서 엄청난 굉음을 냈고 연기가 피어올랐다. 여객기는 그대로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을 들이받았고 화염에 휩싸였다.

항공기 바퀴인 랜딩 기어 3가지가 모두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아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난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는 대목이다. 또 착륙 전 비행기 오른쪽 날개 엔진 위로 불꽃이 났다는 목격자 증언을 통해 사고 원인이 조류 충돌, 버드 스트라이크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3시에 열린 브리핑에서 "조종사가 조류충돌 경보 이후 메이데이(조난신호)를 선언했고, 2분 뒤에 사고가 발생했다"며 활주로 길이가 사고의 원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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