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CEO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탑승객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여객기 추락사고 브리핑에서 "사고 원인은 가늠하기 어렵고, 정부기관의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면서 "제주항공은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여객기에는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을 포함해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전남도소방본부는 181명 중 2명이 생존하고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 대표는 "정부와 함께 사고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다시 한번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지금은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이 가장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고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