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인질석방·인도주의적 지원, 협상카드 아냐"

2023-10-1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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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엔 "인질 조건 없이 석방"

이스라엘엔 "지원물품 및 인력 접근 허용" 촉구

양측 사망자 4100여명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지속되는 가운데 10월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한 병원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다친 한 소년이 누워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지속되는 가운데 10월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한 병원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다친 한 소년이 누워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9일째를 맞으며 양측에서 집계된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양측에 인도주의를 따를 것을 15일(현지시간) 호소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동이 깊은 구렁텅이에 빠지기 직전인 이 극적인 순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의무에 따라 인도주의에 따른 강력한 호소를 두 개 드린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먼저 하마스에는 “인질들을 조건 없이 석방하라”고 촉구했고, 이스라엘에는 “가자지구 민간인을 위해 인도주의적 지원 물품 및 인력이 신속하고 방해없이 가자지구에 접근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두 개 목표는 그 자체로 정당한 것들"이라며 "협상 카드가 돼선 안 되며 반드시 실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자지구엔 식수와 전기, 기타 필수품이 바닥나고 있다"라며 "유엔은 이집트와 요르단, 서안지구, 이스라엘 등지에 식량과 식수, 물품, 의약품, 연료 등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것들을 보내는 데는 몇시간이면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 .

양측의 사망자는 4000명이 넘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가 이날 저녁까지 집계한 누적 사망자는 2670명, 이스라엘 측이 집계한 사망자는 1500여명으로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41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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