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전략적으로 투자를 전개하고 있는 SK가 이번에는 빈푹성에 있는 반도체 회사를 인수했다.
21일 베트남 현지 매체 지뉴스(Znews)에 따르면 SK는 베트남 빈푹(Vinh Phuc)성 바티엔(Ba Thien) 2 산업 단지에 있는 ISC비나(ISCVINA) 생산유한책임회사를 총 3억 달러(약 4100억원)에 인수했다. ISCVINA는 이전에 반도체 분야의 제조 및 무역을 전문으로 하는 다른 한국 회사 소유였으며 많은 첨단 기술 기업에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쩐주이동 위원장은 한국은 200개 이상의 기업과 30억 달러(약 4조원) 이상의 총 투자액을 보유한 빈푹성에서 가장 큰 외국인 투자 국가임을 강조했다. 빈푹성은 현재 첨단산업, 반도체, 전자, 산업단지 인프라 분야에 대한 투자 유치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동 위원장은 SK가 계속해서 연구를 진행해 베트남 내 그룹의 전략적 투자처로 빈푹성을 선택할 것을 희망한다고 했다.
SK를 지원하기 위해 성 인민위원회는 빈푹산업단지 관리위원회를 지정하여 정책 및 투자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SK의 프로젝트 규모 확대와 인력 확보에 따른 애로사항 해결도 지원할 예정이다.
SK는 2023년에 약 1000억 달러(약 137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화학, 통신, 에너지, 석유가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SK가 빈그룹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기 위해 2019년 10억 달러를 빈그룹에 투자하는 등 많은 대규모 거래를 성사시켰다. SK는 또한 최대 수억 달러 규모의 마산(Masan)과 빈커머스(VinCommerce)의 주식을 매입했다. 이밖에 SK는 파마시티(Pharmacity), 아이멕스팜(Imexpharm) 등 베트남 제약산업에도 자본을 투자했다.
SK는 이번 ISCVINA 투자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계속 확고히 하고 있으며, 빈푹성은 SK의 전략적 투자지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