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0월 21~25일) 중국 증시에서는 국채 추가 발행 등 중국 경기 회복을 위한 재정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강세장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1.36% 상승한 3261.56으로 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과 창업판 지수 상승폭도 각각 2.95%, 4.49%에 달했다.
이번주 주목할 이슈로는 21일 인민은행이 발표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이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가 앞서 예고한 대로 이달 LPR은 0.2~0.25%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LPR 발표와 함께 중국이 이번주 특별국채 발행을 비롯한 '중국판 추경(추가경정예산)'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조만간 중국 정부가 3년간 6조 위안(약 1150조원)의 특별 국채 발행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채 발행을 비롯한 대규모 재정정책은 중국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승인을 하는데, 시장에서는 이달 말 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가 열려 관련 추가 재정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20일 홍콩 성도일보는 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가 이달 하순이 아닌 11월에 개최될 가능성을 보도하기도 했다. 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는 일반적으로 두 달에 한 번, 월말에 개최된다. 그런데 마지막 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가 지난 8월 말이 아닌 9월 10~13일에 개최된 데다가, 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가 열리기 전에 최소 일주일 전에는 전인대 위원장 회의가 열리는 만큼, 10월 말 개최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의 특별국채 발행 등 구체적인 재정부양책은 내달에야 비로소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