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9일 "온갖 형태의 테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시리아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 행위를 언급했지만,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 9‧11테러 직후에도 '테러 반대' 성명서를 낸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변인은 이날 "수많은 인명피해를 초래한 이번 테러 행위를 시리아의 자주권과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바라는 시리아 인민의 갈망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로 강력히 규탄하며 피해자들과 그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문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에 우리는 온갖 형태의 테러를 반대하는 공화국정부의 시종일관한 입장을 다시금 확언하면서 적대세력들의 악랄한 도전과 위협에 꿋꿋이 맞서 싸우는 시리아 정부와 인민에게 굳은 지지와 연대성을 보낸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리아에서는 지난 5일(현지시간) 정부군 군사학교 졸업식장에 자폭 드론이 떨어져 300여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전해졌다. 다만 이 공격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