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8차 시리아·주변국 지원 브뤼셀 회의에 참석해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지속한 시리아 분쟁에 따른 인도적 위기 심화에 우려를 표명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권 조정관은 "13년 이상 지속 중인 시리아 분쟁으로 인한 인도적 위기 심화에 우려를 표명한다"며 "우리 정부는 올해 시리아와 주변국에 대해 인도적 지원 총 260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인도적 위기 해소를 위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2254호에 따른 사태의 정치적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 주최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50여개국 장관·대표, 국제기구·비정부기구(NGO)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국들은 총 약 39억유로(약 5조8000억원) 상당의 올해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외교부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자,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계속되는 인도적 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 노력에 계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