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야기'가 중국 본토를 두 차례 강타하면서 주민 약 100만명이 대피했다.
7일(현지시간) 중국중앙TV(CCTV)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야기는 전날 오후 4시20분께 중국 남부 하이난섬 원창시 해안에 상륙한 이후 같은 날 오후 10시20분쯤 광둥성 쉬원현을 강타했다.
야기의 중심부 풍속은 시속 200㎞를 넘어 이 지역 교통이 중단됐고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아울러 하이난성에서 약 42만명, 광둥성 주민 57만40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야기가 이날 오후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팡청항-베트남 북부 해안에 3번째 상륙할 것으로 예보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야기는 이번 주말에는 베트남과 라오스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