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직후 2주내 발생하면서 정부가 특별 방역관리에 나섰다. 연휴 기간 차량과 사람 이동이 증가하면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아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9일 추석 명절에 대비해 ASF 예방을 위한 특별 방역관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방역을 위해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각 기관(농식품부·환경부·지자체·생산자단체 등)마다 상황 근무반을 편성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한다.
귀성객·축산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마을 방송, 현수막, 문자메시지, 주요 도로·터미널의 전광판 등을 활용해 △농장 방문 및 입산 자제 △양돈농장 내·외부 소독 △성묘 후 고수레 등 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 △야생멧돼지 폐사체 신고요령 등 필요한 방역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 연휴 전후를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운영한다. 가용한 모든 소독자원을 동원해 농장 등 축산 관계시설 내·외부 및 오염 우려지역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밀집단지 등 방역 취약 농장과 야생멧돼지에서 ASG가 발생한 지역 등에 대해 출입 차단 조치와 방역수칙을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사람·차량 등의 이동이 많은 명절기간 질병 예방을 위해 양돈농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정부·지자체의 방역 조치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축산농가에서도 “손 씻기·장화 갈아신기, 매일 농장 내·외부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꼼꼼히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