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직후 2주내 발생"…아프리카돼지열병 특별 방역 추진

2023-09-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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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상방역훈련
    서울연합뉴스 31일 전라북도 임실군 임실축협에서 열린 2023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상방역훈련에서 의심 신고를 받은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혈액과 조직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2023831 임실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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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전라북도 임실군 임실축협에서 열린 '2023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상방역훈련'에서 의심 신고를 받은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혈액과 조직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임실군청]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직후 2주내 발생하면서 정부가 특별 방역관리에 나섰다. 연휴 기간 차량과 사람 이동이 증가하면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아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9일 추석 명절에 대비해 ASF 예방을 위한 특별 방역관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SF는 올해에만 양돈농장에서 9건이 발생했고 야생멧돼지 바이러스 검출지역이 경기·강원·충북에 이어 경북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는 등 1년 내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수본은 방역을 위해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각 기관(농식품부·환경부·지자체·생산자단체 등)마다 상황 근무반을 편성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한다. 

귀성객·축산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마을 방송, 현수막, 문자메시지, 주요 도로·터미널의 전광판 등을 활용해 △농장 방문 및 입산 자제 △양돈농장 내·외부 소독 △성묘 후 고수레 등 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 △야생멧돼지 폐사체 신고요령 등 필요한 방역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 연휴 전후를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운영한다. 가용한 모든 소독자원을 동원해 농장 등 축산 관계시설 내·외부 및 오염 우려지역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밀집단지 등 방역 취약 농장과 야생멧돼지에서 ASG가 발생한 지역 등에 대해 출입 차단 조치와 방역수칙을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사람·차량 등의 이동이 많은 명절기간 질병 예방을 위해 양돈농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정부·지자체의 방역 조치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축산농가에서도 “손 씻기·장화 갈아신기, 매일 농장 내·외부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꼼꼼히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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