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가 원하는 시간대와 좌석을 예약해 이동할 수 있는 '광역 콜버스'가 경기도 시흥시와 광주시에서 시범 운행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오는 20일부터 '수요응답형 광역교통서비스(광역 콜버스)'의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광역 콜버스는 광역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정류장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는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다.
시범사업 지역은 경기도 시흥시(MTV~사당역), 광주시(신현동~양재역) 등 2곳이며 수원, 용인, 화성 등 나머지 3곳은 연내 시범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까지는 차량 내 비치된 QR코드를 인식해 무료로 탑승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기존 광역버스와 유사하게 교통카드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서비스는 카카오T 앱(APP)의 광역 콜버스 아이콘에서 정류장·좌석·시간 등을 선택해 예약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정기적인 탑승이 가능하며, 일반 예약으로는 일회성 탑승이 가능하다.
대광위는 내년 6월부터 일반정류장은 물론 주거지와 더 가까운 가상 정류장에서도 탑승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안석환 국토부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광역 콜버스는 광역권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수요자 맞춤형 대중교통 서비스"라며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지자체 및 지역 주민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