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고용전망 고도화 간담회…"국책연구기관 협업 강화"

2023-09-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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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용노동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고용전망 고도화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는 6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고용전망 고도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주요 국책연구기관 간 고용전망기법을 공유하고 협업체계를 강화해 고용전망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열렸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원장, 김영중 한국고용정보원 원장과 기관 연구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연구기관들은 올해 상반기 37만2000명을 기록한 취업자 수 증가분이 지난해 말 기준 한국노동연구원 전망치(14만명), 한국개발연구원 전망치(5만명) 등을 크게 상회하는 것에 대해 원인을 분석하고 의견을 공유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순수출과 제조업 생산은 고용과 상관관계가 낮고, 경기와 고용 간 시차가 존재해 경기둔화에도 예상보다 고용상황이 견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와 보건업 등 여성·고령자 친화적 일자리 수요 증가에 따라 여성과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가 기존 추세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고용전망 고도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고용상황은 생산가능인구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인구구조 변화를 정교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오삼일 한국은행 고용분석팀장은 "고령층 내 성별·연령별·교육수준 등 세부 집단별 경제활동 특성을 반영해 고용전망치와 실제 수치 간 괴리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신기술분야 인력수급 전망' 등을 고도화해, 첨단산업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훈련사업 정책 수립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에는 산업·지역별 추가 필요인력 전망을 추가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를 통해 '외국인력 도입 규모', '산업별 동태적 전망' 등 경제·산업·인구정책 수립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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