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제평화 해치는 北과의 군사협력 시도, 즉각 중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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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회의 발언..."이른 시기 한‧일‧중 협력 메커니즘 재개"

윤석열 대통령 아세안+3 정상회의 기념촬영
    자카르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인도네시아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 태국 사란 차런수완 사무차관 베트남 팜민찐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윤석열 대통령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중국 리창 총리 라오스 손싸이 시판돈 총리 202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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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일 인도네시아(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사란 차런수완 태국 사무차관, 팜민찐 베트남 총리, 기시다 총리, 윤 대통령, 조코 위도도 대통령, 리창 총리,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사회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 군사협력을 시도하는 것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 협상이 급진전되고 사상 첫 북‧중‧러 합동 군사훈련이 가시화하는 것에 대한 견제 메시지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은 한반도와 인·태(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떠한 유엔(UN) 회원국도 불법 무기거래 금지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규정한 대북 제재 의무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다.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는 지난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윤 대통령이 참석한 첫 다자회의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국은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구조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각국의 인·태 전략을 조율하고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해 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에 기초한 규칙 기반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아세안과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남중국해 평화‧안정을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 연합훈련 공조 확대 등 해양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2024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양측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것을 제안했고 각국 정상들은 이를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오후에 열린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아세안+3 발전에 근간이 되는 한국·일본·중국 3국 협력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이른 시일 내에 한‧일‧중 정상회의를 비롯한 협력 메커니즘 재개를 위해 일본·중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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