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2조7027억…세계 6위 규모

2023-08-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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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 "2027년까지 3조8473억…연평균 8.8%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클라우드 IT 인프라 시장이 올해 2조7027억원에 달해 세계 6위 규모를 형성하고, 오는 2027년까지 1조1000억원 이상 더 커져 세계 5위 시장으로 올라선다는 전망이 나왔다. 생성 인공지능(AI) 투자 증가로 제조, 통신, 공공, 금융 등 업종에 걸쳐 5년간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IT 인프라가 함께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IT시장조사기업 한국IDC는 국내 클라우드 IT 인프라 시장이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8.8% 증가해 3조8473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라우드 전환 흐름에 따른 국내외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자)의 국내 데이터센터 확장과 성능·보안성 확보를 위한 국내 대기업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가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올해 국내 클라우드 IT 인프라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0% 증가한 2조7027억원을 형성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1조3078억원, 퍼블릭 클라우드가 1조3948억원 규모를 형성한다. 내년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1조5893억원, 퍼블릭 클라우드는 1조6329억원 규모로 커진다. 이를 합한 전체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19.2% 증가한 3조2222억원이 된다.

한국IDC는 데이터가 기업 자산으로 인식되고 비즈니스 경쟁력 향상 역할을 하면서 구축형 IT 인프라에 데이터를 관리하는 추세라고 판단했다. 정부 규제 준수와 기업 보안 유지 때문에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움직임은 국내 업계서 아직 소극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는 기성 서버 업체가 공급하는 범용 OEM 서버를 도입하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 IT 인프라에 자체 주문 제작한 ODM 서버를 주로 도입하는 글로벌 사업자와 다른 점이다. 국내 사업자도 글로벌 사업자와 같이 자체 주문 제작된 ODM 서버 도입을 고려했지만 이를 쓰면 OEM 서버 대비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글로벌 클라우드 IT 인프라 시장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964억 달러, 2027년까지 연평균 11.2% 증가해 153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다. 글로벌 클라우드 IT 인프라 업계에서 올해 한국은 6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2027년에는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게 된다. 2027년 한국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미국·중국·인도에 이어 4번째 규모에 이른다.

김민철 한국IDC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시장 리서치 담당 수석연구원은 “국내 디지털 서비스 사업자를 비롯해 제조, 통신, 공공 및 금융 등에서 클라우드 IT 인프라 도입이 증가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목적 고성능컴퓨팅(HPC)이 일반 기업, 중소 기업 등으로 활용 영역이 확대됨으로써 향후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2027년 국내 클라우드 IT 인프라 시장 전망 자료한국IDC
2023~2027년 국내 클라우드 IT 인프라 시장 전망 [자료=한국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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