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원 4명이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이들의 임기는 이미 끝났거나 임기 만료를 불과 한달가량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2년전 임직원 땅투기 사태에 이어 또 다시 '꼼수 사직'으로 국민의 눈을 속이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LH에서 사직 처리된 4명의 임원 중 국민주거복지본부장과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의 임기는 이미 지난달 끝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부사장·공정경영혁신위원장)의 임기는 내달 말까지로, 사실상 임기 만료를 코앞에 둔 상태다.
LH의 임원은 이한준 사장을 포함해 7명이다. 현재 이 사장은 '임명권자의 판단에 따르겠다'며 거취를 일임했고, 공모 중인 상임감사위원을 제외한 5명의 임원이 이번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중 지역균형발전본부장을 제외한 4명의 사직서가 수리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LH가 지난 2021년에 이어 또 한번의 꼼수 사표로 사태를 넘기려고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당시 LH는 임직원 땅투기에 대한 인적 쇄신 목적으로 상임이사 4명을 교체했으나, 이 중 2명의 임기가 9일 밖에 남지 않아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업무 공백 등을 우려해 한꺼번에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국격을 실추시키는 lh는 해체가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