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 봉투 의혹' 먹사연 사무국장 '증거인멸' 혐의로 소환 조사

2023-07-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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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개인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의 사무국장을 소환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사무국장 김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인 박용수씨(53)의 증거인멸 지시 여부와 PC 하드디스크 교체 경위, 삭제 자료의 내용, 인멸 과정에서의 송 전 대표의 관여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11월 박씨의 지시로, 먹사연 내 사무실의 모든 PC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해 먹사연 자금 대납 정황을 인멸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월 먹사연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던 중 일부 PC 하드디스크가 교체된 정황을 포착하고, 먹사연 관계자에 대한 증거인멸 혐의를 수사해 왔다.
 
송 전 대표 측은 검찰의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정기적으로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것”으로 “오비이락이다. 말도 안 되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돈 봉투 수사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먹사연 증거인멸과 금품 전달 의혹에 대한 개입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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