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탄소 건물 전환 사업 '인기'...100억원 추경 확보

2023-07-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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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서울시청.

 
최근 전기·가스요금 등의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서울시가 건물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공사비를 무이자로 융자해주는 건물에너지효율화(BRP) 사업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건물 에너지효율화 사업은 단열창호, 단열재, 보일러, 조명, 환기설비 등 고효율 자재로 교체해 건물의 비효율적인 에너지 소비 요인을 개선하고 이용효율을 높이면 공사비의 100%를 무이자로 융자해주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관련 예산 120억원을 편성했으나,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추경으로 10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14년간 약 7600개소의 에너지 성능개선 공사비 총 1400억원을 지원해 총 2만6000TOE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하반기 추가접수는 이달 11일부터 한다. 시는 이번 예산 확보로 더 많은 시민이 건물 에너지효율 개선 무이자 융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무이자 융자를 지원하는 고효율 기자재는 에너지소비효율 1~3등급의 단열창호, 열관류율 1.13W/㎡K이하의 내단열재, 열관류율 0.56W/㎡K이하의 외단열재, 엘이디(LED) 조명, 고효율 냉난방 장치 등이다.

지원 한도는 주택은 최대 6000만원, 건물당 최대 20억원으로 융자금은 8년 이내 원금 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건물은 3년 이내 거치도 가능하다.
지원대상은 신청일 기준 10년 이상 지난 건물로 서울시 건물 에너지효율화 지원 시스템 누리집에서 접수하면 된다.

시는 접수 후 서울시 융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적합‧타당성 등을 심의하고, 공사가 끝나면 약정된 금융기관의 대출 절차에 따라 공사비를 지원받는 절차를 밟는다. 

한편, 시는 융자지원사업에 참여한 시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점검 및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2%가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9.6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건물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저탄소 건물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며 “전기요금은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은 줄이고, 주거환경 개선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건물에너지효율화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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