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이용민 교수, 가상공간 배터리 특성 분석…'디지털 트윈 기술' 개발

2023-06-27 13:23
  • 글자크기 설정

DGIST․충남대 연구, 디지털 트윈 다중물리 모델 최초 개발

DGIST 에너지공학과 이용민 교수(아래), 김경근·송지훈 박사(위 좌우)가 하이니켈 활물질의 입자 단위 다중물리 모델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배터리 전극 열화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디지스트)


DGIST 에너지공학과 이용민 교수, 충남대학교 김성수 교수 공동 연구팀이 하이니켈 활물질의 입자 단위 다중물리 모델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배터리 전극 열화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배터리 입자 내부를 진단해 성능 저하의 원인을 파악하고, 입자 설계에 따른 전기화학-기계적 특성을 분석해 최적의 입자 설계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DGIST 에너지공학연구소 송지훈 박사와 김경근 박사, 충남대학교 임성현 박사가 공동 1 저자로 참여했으며, 도쿄도립대학(Kiyoshi Kanamura․Hirokazu Munakata 교수), 충남대학교(김성수 교수), KET (이제남 박사)와 공동 연구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에너지 소재 분야 최상위 국제학술지 ‘Advanced Energy Materials’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어 16일 게재됐다.
 
이는 리튬이온전지는 스마트폰, 전기 자동차 등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화재 안전성이나 수명이 저하되는 ‘열화현상’ 등 해결해야 할 숙제가 여전히 많다.
 
이에 DGIST 이용민 교수․충남대 김성수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지의 성능을 분석하고 변화를 예측해 설계를 최적화하는 것에 주목했다. 이에, 가상공간에 실제 전지의 입자와 동일한 구조체를 구현해 내부를 진단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모델을 개발했다.
 
특히,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모델은 전극에 포함된 수많은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 하나를 떼어내 분석할 수 있어서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들을 모두 배제할 수 있다. 그래서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활성 물질 고유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며, 나아가 최적의 입자 설계안을 제시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예측 결과의 전기화학적․기계적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충남대학교, 도쿄도립대학교와 협업하여 ‘단일입자측정’ 실험을 진행해 전기화학 물성을 측정하였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나노인덴터’를 활용하여 단일 입자의 기계적 물성을 실증했다.
 
DGIST 에너지공학과 이용민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개발한 디지털 트윈 기술은 실제 입자와 거의 같은 구조체를 구현하고 전지 구동 중에 발생하는 부피 변화를 정밀하게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전극 입자의 열화의 진단뿐만 아니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설계 최적화에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