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낙연, 좋은 때는 이제 추억…野 너무 얌전해 답답"

2023-06-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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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친 뒤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마중나온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7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귀국을 두고 "어떤 좋은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이제 추억"이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 출연해 "너무 신중하고 엄중하고 여론조사에 소심해져서 지금 뭡니까? 검찰 국가의 탄생이 총체적 실패"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게 나라냐'고 촛불 국민께서 주문을 했을 때는 궁극적인 변화를 바랐을 것 아닌가. 그런데 너무 현상 관리에만 치중하면서 늘 여론조사에 전전긍긍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걸 이해시키고 설계를 함께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거의 없었다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야당이 너무 얌전하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이) 잘하고 있으면 제가 이렇게 답답하겠나"라며 "100도의 물을 내가 손가락을 넣어봐야 아는 게 아니다. 그냥 보면 아는 거다. 민심이 이렇게 분노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 국가의 탄생을 막을 수 있었는데 밀리고 밀리다가 마지막에는 법제사법위원회를 양도하는 것을 보고 투쟁하려는 국민을 위해서 싸우려는 의지가 없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직격했다.

이어 "모든 법률이 법사위를 관통하게 돼 있는데 그 자리를 포기하는 것을 보고, 그 저지선을 내려놓는구나 이렇게 보고 많이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조국 전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을 두고는 "(출마를) 전제로 유불리를 재단하거나 비난하거나 하는 것은 대단히 비민주적이고 반인간적"이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조 전 장관에 대해서는 검찰 개혁의 총대를 가장 먼저 맨 분으로 검찰 세력들이 거의 일족을 다 멸하듯이 했다"라며 "마지막 최근까지는 따님까지도 기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조 전 장관 입장에선 개인의 의지, 또는 집단의 의지로 자율적 판단과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이 민주사회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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