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전현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단호히 반대"

2023-06-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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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낮은 곳에서 국민을 바라보며 국민을 위한 정부 돼야"

퇴임을 하루 앞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퇴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6일 "바다의 딸로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지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조만간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가 방류될 것이라는 데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반드시 후쿠시마 오염수는 방류가 아니라 고체화, 콘크리트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권익위원장을 떠나 쉼의 기간을 갖더라도 핵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고 고체화시키는 일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적 비용 문제로 (오염수) 고체화가 아니라 방류를 택하는 것은 인류에 씻지 못할 재앙"이라며 "모든 공직자와 정치인들이 핵 오염수 방류를 절대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건 우리가 해야 할 지극히 당연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정말 낮은 곳에서 국민을 바라보며 국민을 중심에 두는 국민을 위한 정부가 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권력에 의한, 권력을 가진 자에 의한, 권력을 가진 자를 위한 정부가 되어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많은 국민들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활동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으로 돌아가는 건 차후 수순으로 고민해 볼 생각"이라며 "국민의 한복판에서 부름에 응하겠다. 국민들이 제게 명령하는 일이 뭔지 생각하고 그 일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전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두 차례 지냈고, 2020년 6월 문재인 정부 시절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오는 27일 3년 임기를 끝으로 퇴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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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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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과18범을 지향하는 사이코패스 이재명입니다.
    대형참사 선동질은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단연 세계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솔직히 세월호참사 당시에는 재미가 아주 솔솔했습니다.
    그러나 후쿠시마 오염수의 선동 실적은 너무나도 참담합니다.
    목이 터져라 외쳐댔지만 예상과 달리 국민들은 전혀 동요하지않았습니다.
    이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목전에 도달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예전과 달리 국민들은 차분하기만합니다.
    우리 전라도만이라도 끝까지 똘똘 뭉친 화이팅을 당부드립니다!!!
    대박났던 광우병의 추억이 너무나도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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