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폴란드 석화플랜트 초도 생산 시작...'K-건설' 저력 입증

2023-06-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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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서 원화 1조 5400억원 규모 초대형 석유화학플랜트 준공 앞둬

폴란드 국가적인 관심 표명...유럽 플랜트시장서 위상 강화

지난 22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수행 중인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프로젝트 현장에서 진행된 초도 생산 기념 행사에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앞줄 왼쪽 넷째), 안드제이 니에빈스키 PDH Polska S.A. 대표(앞줄 왼쪽 다섯째),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앞줄 오른쪽 셋째) 등 관계자들이 초도 생산 개시 버튼을 누르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유럽연합(EU) 국가에서 단독으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 석유화학플랜트인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현장에서 초도 생산을 시작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현장에서 폴리프로필렌(PP) 초도 생산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2019년 수주한 이 프로젝트는 폴리프로필렌 연간 40만톤 생산시설과 부대 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조5400억원, 총 면적은 축구장 55개 크기인 약 39만6695㎡(12만평)에 달하는 폴란드 최대 석유화학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다. 

해당 시설에서는 프로판가스에서 프로필렌을 생성하고 생성된 프로필렌을 에틸렌과 결합해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한다.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내·외장재, 인공 섬유, 각종 생필품 등 산업 분야에서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기초 소재로, 향후 내수 판매와 수출을 통해 폴란드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을 통해 한국 해외 건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수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는 2018년 출범 후 제1호 투자사업으로 해당 사업을 선정했으며 현대엔지니어링의 플랜트 기술력과 시너지를 내 최종 수주할 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한 유럽연합 플랜트 시장에서 국내 건설사가 초대형 화공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기반으로 2021년 6월 폴란드 최대 규모인 국영정유기업 'PKN 올렌'에서 약 20억 유로(약 2조7000억원) 규모인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EPC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초도 생산 기념행사는 폴란드 국가적으로도 큰 관심을 표명할 만큼 당사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다년간 쌓아 올린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폴란드 사업 실적에 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주요 국가에서 추가 수주함으로써 유럽 플랜트 시장에서 위상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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