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캐릭터, 화면 밖으로 나온다…오프라인 팝업스토어 개최 '박차'

2023-06-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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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마루는 강쥐, 냐한 남자툰' 팝업스토어 시작으로 하반기 두 차례 이상 팝업스토어

[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하던 웹툰 지식재산권(IP) 기반 상품 판매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한다.

네이버는 오는 29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팝업스토어 '마루는 강쥐, 냐한 남자툰 스트리트 팝업'를 시작으로 하반기 두 차례 이상 팝업스토어를 추가로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보다 강력해진 웹툰 팬덤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두 작품 속 캐릭터가 사는 동네에 팬들이 놀러가는 콘셉트로 꾸며지며 대형 인형, 가방, 키링 등 작품 IP를 활용한 상품 약 260종을 판매한다. 이 중 200종은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상품이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작품 캐릭터가 그려진 부채 4종을 증정한다.

웹툰 '냐한남자'와 '마루는 강쥐'는 네이버웹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이 중 '냐한남자'는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이모티콘, 단행본, 게임, MD 상품 등 다양한 분야로 IP가 확장됐으며 '마루는 강쥐'는 이모티콘을 시작으로 최근 다양한 MD 상품을 출시했다. 

실제 '냐한남자'의 경우 2021년 진행한 두 차례의 크라우드 펀딩에서 약 2억8000만원의 모금액을 달성했으며 봉제 인형 등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은 누적 40만 개 이상이 판매됐다. '마루는 강쥐'는 현재까지 누적 3만 개 이상의 MD 상품이 판매됐으며 쿠션과 인형 모양 자석을 판매하는 크라우드 펀딩에는 3주 만에 약 1억7000만원이 모였다.

웹툰 IP 기반 굿즈 등 기획상품(MD)은 최근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MD 상품 판매로만 억대 판매고를 올리는 IP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웹툰의 온라인 브랜드 스토어 '웹툰프렌즈'의 올해 상반기 MD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0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개별 작품별로 봐도 '화산귀환'이 지난해 각종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에서 20억원 이상의 모금액을 기록했고 관련 MD 상품 매출도 9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네이버웹툰은 최근 영상화, 출판, 음원, 크라우드 펀딩, 게임, 이모티콘, MD 상품 등 다방면으로 IP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하는 창작자들이 웹툰 IP를 활용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2013년 9개에서 2022년 21개로 크게 늘었고 IP 비즈니스로 추가 수익을 얻은 네이버웹툰 작품 수는 2013년 연간 8개에서 지난해 연간 415개로 폭증했다.

이는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김 대표는 지난 4월 열린 PPS(Partners Profit Share) 프로그램 10주년 미디어 간담회에서 "앞으로는 원작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비즈니스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도 커질 것"이라며 "2028년까지 연간 거래액 1억 원 이상 작품을 2000편으로 두 배 이상 늘리고, 2025년까지 월 평균 500만 원의 IP 비즈니스 매출을 발생시키는 작품을 연 5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IP 비즈니스 강화는 원작 IP의 가치를 극대화시켜 창작자, 독자, 플랫폼 모두 윈윈하는 전략"이라며 "더 많은 접점에서 팬들을 만나기 위해 다방면으로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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