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페 '박순혁 지키는 모임'에 달린 게시물이다. '배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가 방송 활동을 중단하며 비롯됐다.
박 씨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가 공개적으로 추천한 8종목이 상승 랠리를 펼치며 투자자들에게 기적을 보여줬다. 일례로 8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는 작년 말 주가가 10만3000원이었으나 이날(23일 기준) 57만원으로 약 4.5배 증가했다.
배터리 아저씨가 승승장구 하자 한동안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방송 출연을 고사하기도 했다. 그의 추천 종목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여론 뭇매를 맞는 것이 일상이었다. 이처럼 배터리 업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던 박 씨가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박 씨는 22일 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을 공짜로 재밌게 시청하고 계신 시청자분들께서 휴일을 가족과 함께 보내실 때 저는 동네 스터디 카페에서 휴일 밤늦게까지 방송 자료를 만들곤 했다"고 토로했다.
본인 덕분에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은혜'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그가 꼽은 수혜자들은 △개인투자자 △㈜금양 △K-배터리 기업 △대한민국 정부 등이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직장을 잃고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등 혼자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터리 전도사'의 진정성은 차치하더라도 그가 남 탓하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이다. 이들은 불편하고 위험하다.
그들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박 씨는 거의 유일하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향해 사이다 발언을 하는 인물이다. 평소 공매도 등의 이슈로 증권가를 불신하던 개인투자자들이 박 씨를 기득권에 홀로 맞서는 의인으로 여길 수밖에 없다.
다만 추종자들이 박 씨의 자극적인 '워딩'에 넘어가 귀중한 재산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박 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강남 집을 팔아서 이차전지 주식을 사라는 선동적인 말도 서슴지 않았다. 혹여나 집을 파는 이가 있을까 걱정이다.
주식은 일확천금을 꿈꾸고 투자하면 안 된다. 적정가치에 투자해야 한다. 좋아 보이는 업종이 있어도 투자자 개인의 주식으로서 좋은 종목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조차 "시장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정인에 대한 신뢰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배터리 아저씨를 맹신하는 투자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일침을 가했다. "누구를 믿을지는 상식 영역에 해당한다. 사람 그 자체를 맹신하는 것은 지능의 문제다. 타이밍에 따라 타인의 의견을 선택적으로 채택하고 교체하는 것은 능력의 문제다."
당신같은 기자는 기자라 말할수 없다. K베터리 산업을 알린 분에게 박씨운운하며 낮춰서 말하며 사실에 근거한 기사를 허야지..
누가 카더라~식의 기사는 찌라시일 뿐이다.
창피하고 부끄러운줄 알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