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 유망주 업스테이지, 네이버 라인 타고 일본·동남아 나간다

2023-05-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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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추천 결합한 맞춤형 챗봇 '서제스트' 공개

교보문고 웹사이트서 AI 챗봇이 도서 정보 제공

권순일 사업총괄 "내년 손익분기점 넘는 게 목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6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6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업스테이지]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개인화된 생성AI 서비스를 필두로 일본·동남아 등 시장에 진입한다. 기술력이 강화된 기업용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은 이미 한화생명·삼성생명·포스코·KB국민은행 등 올해 대규모 고객사를 확보해 총 50억원 규모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16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업스테이지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성AI 신규 서비스와 해외 시장 진출 계획 등을 밝혔다.
설립 3년차 업스테이지는 '고성능 AI 기술을 누구나 쉽게 사용하게 한다'는 모토로 운영 중이다. 임직원 수는 이달 기준 120여명으로, 비전·자연어처리(NLP) 등 AI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를 핵심 인력으로 두고 있다. 김 대표와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은정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세 명은 네이버 클로바 조직의 개발자 출신이다.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다양한 관점·방법으로 (AI 등 기술을) 연구개발(R&D)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하나의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해결해보는 당사 문화는 세계 최고 AI 알고리즘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에서는 세계 AI 대회에 도전하는 챌린지스팀을 포함 제품별 R&D팀 등이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이날 업스테이지가 공개한 챗봇 서비스 '서제스트(Seargest·검색+추천)'는 개인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지난 3월 카카오톡에서 선보인 자체 AI 챗봇 '아숙업'을 운영하며 축적한 기술 노하우가 기반이 됐다. 쇼핑, 도서 추천, 식당·여행지 선정, 영화 관람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특히 교보문고는 자사 웹사이트에 서제스트를 탑재해 선보일 예정이다. 서제스트가 도입되면 이용자는 교보문고 사이트에서 AI 챗봇과 대화하며 구체적인 도서 내용이나 신간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기업에서 서제스트를 도입할 때 외부 검색 결과가 아닌 고객사 데이터베이스(DB) 내 정보만 활용해 저작권 침해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강연 콘텐츠 제작사 '세상을바꾸는시간15분'도 서제스트 도입을 논의 중이다.

서제스트와 더불어 주력 솔루션인 OCR '다큐먼트AI팩'을 앞세워 일본 등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AI 전략개발 사업총괄은 "내년 말 손익분기점을 넘는 것이 목표"라며 "일본과 동남아 등 지역에 진출한 네이버 메신저 '라인'에 서제스트를 붙여 확대 제공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업스테이지는 맥주 제조사 부루구루와 협업해 출시한 '아숙업 레몬 스파클 하이볼'도 선보였다. 이 하이볼은 업스테이지의 AI 기술로 제작한 레시피와 디자인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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